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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포털 프로필 본인이 올려...향후 행보, 저도 몰라"

기사입력 : 2022년01월25일 12:46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12:46

"프로필, 좀 더 상세하게 올린다고 해"
송영길 무공천·불출마 선언엔 "진정성 의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배우자 김건희씨의 포털 프로필 등록에 대해 "본인이 직접 올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김씨의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 "뭘 할진 저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환경, 농업, 스포츠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란 캐치프레이즈(표어)를 내세우며 환경과 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25 leehs@newspim.com

윤 후보는 "저도 아침에 (포털 프로필 등록) 기사를 보고 아내한테 전화했다"며 "'네이버에서 그냥 올려준 거냐 아님 직접 올린 거냐' 했더니 본인이 직접 올렸는데 간단하게 올려놨더라. 좀 더 상세하게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공식 일정 등을 올릴 것이라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런 식의 상세한 건 아니다. 그냥 이름하고 사진 등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 하는 것 정도로 좀 더 올린다고 하더라"며 "(향후 행보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밤 기준 네이버는 '김건희'를 검색하면 그의 사진과 함께 주식회사 코바나(대표) 소속 전시기획자라고 김씨 프로필을 노출되도록 했다. 프로필 하단에는 '본인 참여 2022. 1. 24.'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김씨 측에서 직접 프로필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자신의 이력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기획한 4건의 전시를 기재했다. 윤 후보를 포함한 가족 관계는 병기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며 대선 최대 분기점으로 꼽히는 설 연휴를 앞두고 윤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캡쳐]

윤 후보는 또한 '김씨가 건진법사와 친분 없다고 주장했지만, 건진법사가 코바나컨텐츠 고문이었다는 명함이 확인됐다'는 질문에는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밖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총선 불출마와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재보궐선거 무공천 결정 발표에 대해 "거기에 대해 논평하긴 이르다"면서도 "선거 임박해서 이런 전격적인 발표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윤 후보는 송 대표가 박덕흠, 이상직, 윤미향 의원 제명안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엄청난 의석을 갖고 입법 독재, 독선적 국회 운영으로 의회를 주물러 왔는데 진작 하지"라며 "늦게 한다는 생각도 든다. 진정성에 대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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