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1/17 홍콩증시종합] 기술주 3거래일 연속 약세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7:53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20:25

홍콩항셍지수 24218.03(-165.29, -0.68%)
국유기업지수 8463.88(-90.91, -1.06%)
항셍테크지수 5724.50(-44.55, -0.7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7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공개된 가운데, 객관적으로 확인된 경제성장 둔화 흐름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하락한 24218.0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06% 내린 8463.8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77% 떨어진 5724.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중국의 연간 및 4분기 GDP 성장률이 각각 8.1%와 4.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2020년 코로나 쇼크로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 가운데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의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는 금리인상을 서두르는 미국과 대조되는 행보로, 중국 당국이 인식하는 경기부양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섹터별로는 대형 과학기술주와 부동산, 전자담배, 전력 등이 약세장을 주도했다. 반면, 카지노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과 제약∙바이오 등도 상승했다.

대형 과학기술주의 하락세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미맹그룹(2013.HK) 6.53%, 알리바바 건강정보기술(알리헬스 0241.HK)이 4.21%, 메이퇀(3690.HK)이 1.81%, 제이디닷컴(9618.HK)이 1.11%, 알리바바(9988.HK)가 0.62% 등 다수의 종목이 이날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국채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주의 고(高)밸류 부담감이 확대, 기술주를 향한 시장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국채금리가 오를 경우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7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반면, 카지노 섹터의 대표 종목들이 대거 상승 마감했다. 샌즈중국(1928.HK)이 14.63%, 윈마카오(1128.HK)가 11.91%, 미고매중국(2282.HK)이 11.70%, 갤럭시엔터(0027.HK)가 7.02%, 오박홀딩스(0880.HK)가 4.83% 상승했다.

마카오 정부가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 기한은 줄이는 대신, 라이선스 수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은 것이 호재가 됐다.

지난 1월 14일 마카오특별행정구는 카지노법 수정 초안을 발표하고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 기한을 10년으로 줄이되, 라이선스는 6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예외적 상황에서는 라이선스 기한을 최대 3년 연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지노 업계 세율 조정은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카오가 거둬들이는 직접 세율은 35%다.

헝다그룹 테마주는 혼조 마감했다. 헝다그룹(3333.HK)은 0.61% 하락했고,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그룹(6666.HK)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주가를 기록하며 보합 마감했다. 반면 전기차 제조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헝다자동차 0708.HK)는 4.21% 상승했다.

이날 헝다그룹이 두 곳의 부동산 기업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내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다시금 상기시킨 것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허쉰왕(和訊網)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헝다그룹은 쿤밍헝타(昆明恒拓) 부동산유한공사의 보유 지분 100%와 포산시순더구잉친(佛山市順德區盈沁) 부동산개발유한공사의 보유 지분 49%를 오광국제신탁유한공사(五礦國際信托有限公司)에 양도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자동차의 경우 얼마 전 공개된 최초의 전기차 양산 소식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헝다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인 헝츠(恒馳) 측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헝츠5와 헝츠6LX 모델을 공개하면서, 헝츠5 모델을 예정보다 12일 앞당겨 톈진 공장에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