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골드만 "高밸류에이션에도 미 주식 여전히 '비중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03:00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03:00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4일 오후 3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선회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 주식에 높은 비중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022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을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시그널로 활용하는 건 사실 효과적이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에서 빠져나옴으로써 사실상 큰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최근 5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높은 수익률 ▲넓은 시장폭 ▲1999년 닷컴 버블 당시와의 차이점 등을 언급했다.

◆ 최근 5년 고밸류에이션에도 S&P500 133% 올라

가장 먼저 골드만삭스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S&P500이 지난 5년간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 2016년 12월 당시 S&P500의 밸류에이션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당시까지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했을 때 상위 10%(10분위)에 해당했다. 과거치와 비교해 그만큼 밸류에이션이 높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6년 12월부터 2021년까지 S&P500 지수는 총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그룹의 샤민 모사바르-라흐마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를 두고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가 상승 FANNG이 견인? "그렇지 않아"

또 많은 투자자들이 오늘날의 미국 주식시장과 닷컴 버블이 발생했던 1999년 사이 유사점을 찾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올랐는지를 뜻하는 '시장폭'(market breadth) 등에 있어서도 당시와 지금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위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과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총 8개 종목은 S&P500 전체 시총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은 지난해 20%가 넘는 S&P500의 수익률은 이들 뿐 아니라 S&P500에 편입된 다양한 종목이 두루 오른 결과라는 데 주목했다.  

2021년 S&P500 지수는 연간 28.8% 상승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위에 언급된 8개 종목을 제외하고 계산하더라도 지난해 S&P500의 수익률은 24.9%에 달했다. 우려와 달리 이들 종목에 대한 편중 현상이 그리 심하지 않았던 셈이다.

골드만은 이를 두고 "강세장이 몇 개의 소수 종목에 의해 연출될 게 아니다"며 "오히려 2021년보다는 버블 닷컴 당시인 1999년 시장이 훨씬 왜곡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 닷컴 버블 당시와 차이점? 시장폭

반면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인 1999년 S&P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21%였는데, 골드만이 시가 구성 종목의 지수 편입비중을 동일하게 구성한 동일가중(equal-weighted)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에는 수익률이 10%로 현저히 떨어졌다. 지금과 달리 당시 일부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그만큼 심했다는 의미다.

또 골드만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대비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측정하는 주식위험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도 닷컴 버블 당시보다 지금 더 높다는 데 주목했다.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이 당시보다 훨씬 높아 시중의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더 몰려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 "높은 기업 이익 성장세로 미 주식 우월성 여전"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이 최소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걸로 예상했는데,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며 그 횟수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동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변이 재확산 등으로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더뎌질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아예 금리 인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금리 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라흐마니 CIO는 "미국의 우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 주식에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미국 기업들의 혁신, 높은 노동 생산성과 상대적으로 강력한 기업 이익 성장세를 그 이유로 들었다.

올해 S&P500 지수는 연간 총 6.3% 상승할 걸로 전망했다.

물론 올해 미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고 특정 시점에는 주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봤지만,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리스크는 낮다고 평가했다. 

◆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4.5%...미국은 3.9%

이어 골드만은 올해 세계 성장률이 4.5%로 '추세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3.9%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실업률은 연말 경에는 3.1%로 떨어질 걸로 관측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을 들었다. 하지만 팬데믹 과정에서 발생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공급망 병목 현상은 올해 결국에는 완화될 걸로 봤다. 

한편 올해 증시의 큰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히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1월과 2월 중 정점을 찍고 연말로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