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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주한미국대사 공석 장기화 왜…외교부 "조기 지명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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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전 대사 이후 11개월 넘게 공석 상태 지속
외교부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도 지명자 없어"
주한대사 공석으로 양국 장차관급 직접 소통 급증
美 NBC "한중일 중 한국 지명자만 없는 건 모욕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 1월 20일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일 기준 만 11개월이 지났지만 주한미국대사 부재 상태가 지속되며 양국 간 긴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한미동맹은 지난 5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호혜적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양국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양측의 평가"라며 "외국 인사 동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미측이 주한 대사의 조기 지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6 leehs@newspim.com

다른 나라 정부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게 외교 관례라는 설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현재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네덜란드, 아세안, 필리핀, 사우디, 카타르, UAE(아랍에미리트) 등도 대사 지명자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주한미국대사 공석 상태가 길어지고 있지만 한미 간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빨리 임명돼서 부재상태가 해소되면 좋겠지만 타국 정부의 공관장 인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는 현재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던 지난 1월 20일 한국을 떠난 후 공석상태다. 해리스 전 대사 이후 로버튼 랩슨 부대사가 임시로 대사직을 수행하다 지난 7월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크리스 델 코르소 부대사가 대사대리를 맡고 있다.

주한미국대사 공백시기가 가장 길었던 사례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6개월이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와 문재인 정부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현재 1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주한미국대사 공석 상황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수혁 주미한국대사가 유일하다.

◆ 이수혁 주미대사 "한미관계 공고히 할 수 있는 사람 고민중"

이수혁 주미대사는 지난 10월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 당시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올 때도 1년 반 정도 공석이어서 (이렇게 오래 걸린 게) 처음은 아니다"며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조속히 임명해 달라는 얘기를 누차 했는데, 인선에 여러 가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유리 김 알바니아 주재 미국 대사, 데릭 미첼 전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주한 미국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지금 현재 얘기되고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선 간간히 리스트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더 깊이 아는 사람은 '의미 없는 루머'라고 한다"며 "지금 하는 것을 보면 그 얘기한 사람이 맞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주한미국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한미관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국감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광재 위원장 등 국회 외통위원들이 주한미국대사 지명을 서둘러 달라고 부탁하자 "잘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주한미국대사 공석으로 한미 간 장차관급 직접 소통 급증

외교부는 그러나 주한미국대사 임명 지연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 외교정책 우선순위에서 한국의 위상이 저하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외교장관 및 차관급, 차관보급 회담 등 고위급 직접 소통채널이 이전보다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3월 블링컨 국무장관 방한, 5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5월 G7 외교개발장관회의(영국 런던), 6월 G7 정상회의(영국 콘월), 9월 UN 총회(미국 뉴욕), 10월 OECD 각료이사회(프랑스 파리), 10월 G20 정상회의(이탈리아 로마), 12월 G7 외교개발장관회의(영국 리버풀) 등 계기에 8차례나 직접 만나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으며 수시로 전화통화도 하고 있다는 예를 들었다.

한미 간 고위급 소통채널이 늘어난 것은 양국의 수요 탓도 있지만 외교적 프로토콜(규약)상 대사가 아니면 대통령이나 장·차관 등의 고위급 접견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전직 외교부 차관급 고위당국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사대리의 대통령이나 장차관급 접견이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인사들이 직접 왔다 갔다 하면서 외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주요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NBC 방송 "한중일 3국 중 한국에만 대사 지명자 없어…모욕적"

미국 NBC방송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은 왜 주한 대사가 없나'라는 기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중인 종전선언 등 한반도의 중요한 순간에 주한 미국대사의 부재가 드러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주한대사 지명이 늦어지면서 두 오랜 동맹국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는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의 분석을 전했다.

NBC가 인용한 한 전직 고위급 당국자는 "최근 몇 달간 이를 둘러싸고 말이 나왔고, 이제는 더 커지는 중"이라며 "점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는 "한국 당국자들은 미국 측에 수차례 이를 거론했다"면서 "그들은 어떤 대화 자리에서라도 이를 거론한다"고 전했다.

한·중·일 가운데 한국에만 미국대사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을 주중 미국대사로,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주일 미국대사로 지명한 바 있다. 미 상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과 18일 주중대사와 주일대사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한 전직 고위급 당국자는 "서울에 대사 지명자가 없는데, 도쿄와 베이징에 있다는 건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 의회 관계자는 "주한 미국대사에 아무도 지명되지 않고 소문이 도는 대사의 이름조차 없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은 모욕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국내 정치 상황이 주한대사가 지명되지 않는 배경이란 분석도 있다. 미국 의회에서 공화당이 각종 정치 현안 논의에 시간을 끌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대사 인준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란 지적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주한미국대사 공석과 한국인들의 우려 등에 대한 NBC 질문에 '예고할 인사 발표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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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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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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