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카이치 총리 22일 뉴욕서 트럼프와 회담했다
- 미일 동맹 강함 세계에 보여줬다며 강화 뜻 밝혔다
- ICC·중국·우크라 논의하고 대외연대 확대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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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두고 "미일 동맹의 강함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양국 동맹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다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는 ICC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시아에서도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 속에서 이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것은 미일 동맹의 강함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함께 강하고 풍요로워지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일 동맹을 더욱 흔들림 없이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을 둘러싼 현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가오는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대해 적시에 의견을 교환했다"며 "미중 관계가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CC 문제에서는 "일본은 국제사회의 법의 지배를 철저히 하기 위해 ICC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며 "이번 회담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ICC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방미 전인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도 ICC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국제법과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중시하면서 ICC를 포함한 국제재판기구를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유지·강화를 일본 외교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 사례로 언급하고, 국제사회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일본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망 등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고 국제사회가 새로운 과제를 극복해 번영하기 위해 지금만큼 유엔이 중요한 시대는 없다"며 "보다 강인하고 실효성 있는 유엔으로 개혁하고 안전보장이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일본이 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연말까지 이어지는 외교 일정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를 계기로 동맹국 및 협력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일련의 외교 기회를 활용해 각국과의 연계를 심화하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분위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뉴욕 방문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뿐 아니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일본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일 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법·법의 지배를 축으로 한 일본 외교의 방향을 잇달아 제시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