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국자위가 23일 국유 데이터센터의 브로드컴 스위치 사용을 조사했다.
- 조사 결과 국유 데이터센터 점유율이 최대 9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 당국은 국산 칩 확대 위해 사용 축소 지침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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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첨단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국유기업 데이터센터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NASDAQ: AVGO)의 스위치 칩 사용 현황을 전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유기업을 총괄 지도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국자위)가 최근 국유 데이터센터 내 브로드컴 스위치 비중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치는 데이터센터 내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핵심 네트워크 장비다. 조사 결과 중국 주요 국유기업 데이터센터 내 브로드컴 스위치의 점유율은 최대 9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공공 부문 전반에서 국산 반도체와 AI 제품의 사용을 늘리려는 중국 정부의 '국산 칩 국산화' 정책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국유 데이터센터에서는 엔비디아 제품의 사용이 금지됐으나, 브로드컴의 스위치 장비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중국 당국은 브로드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다른 제품을 끼워 팔거나 과도한 구매 물량을 요구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화웨이 등 중국 자국산 스위치 제조사나 H3C, 루이지에 등 서버 제작사들의 입지가 제한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FT는 당국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유 데이터센터 내 브로드컴 스위치 사용을 줄이도록 하는 비공식 지침을 하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 등 중국 국내 기업의 스위치 장비는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브로드컴 제품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를 받지만, 데이터 전송 능력 향상 등에 힘입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한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기존에 설치된 장비를 즉시 철거하기보다는 향후 신규 도입 시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