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베이징 종전선언' 사실상 무산에 "대화∙외교로 한반도 비핵화 전념"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09:03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09:03

정부 고위관리 "북한과의 관여 계속 모색중"
北·中, 美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에 반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활용한 '종전선언' 현실화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전제로 한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7일(현지시각) 한국 정부가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종전선언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북한과의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01 kckim100@newspim.com

이 관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이 발표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추진하려 했던 종전선언과 관련해 어떤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 대신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고 미국과 동맹국, 해외주둔 미군의 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해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관여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들며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을 종전선언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이벤트 무대로 활용하려는 기대를 갖고 있던 한국 정부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안전∙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은 7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개 나라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화상 방식의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110개국에서 정부와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해 민주주의 강화와 권위주의 배격, 부패와의 싸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야 차관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새롭고 이전에 볼 수 없는 위협으로부터 증가하는 도전에 직면했다는 건 비밀이 아니며,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은 민주주의 후퇴를 경험했다"고 이번 정상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회의가 특정 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제야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 정부가 한국 혹은 일본 등과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정상회의는 어떤 나라도 겨냥하지 않았고, 어느 한 나라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입장은 꽤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입장을 전 세계 파트너들과 공유해 왔고 이제 일반 대중들과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설명과는 달리 북한과 중국은 이번 민주주의 회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6일 '세계의 비난을 받는 퇴보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글을 통해 "미국은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할 초보적인 자격조차 없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중국의 민주'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해 "민주에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고, 러시아 측과 공동으로 이번 회의가 '냉전 사고방식의 산물'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