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25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광주본부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앞에서 화물기사 5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화물노동자 산재보험을 전면 적용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 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가 25일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2021.11.25 kh10890@newspim.com |
화물연대는 "우리의 총파업 요구안은 현장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요구"라며 "자본이 멋대로 만들어온 운임구조를 부꾸는 투쟁이고 목숨을 내놓고 일해야 하는 현장을 바꾸는 투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물노동자에게 모든 비용을 전가하던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고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정당한 투쟁이다"며 "모든 이윤을 독식하며 화물노동자를 노예처럼 부렸던 자본에 맞서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일몰제에 따라 오는 2022년 사라진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가 사라지면 최저가 운임경쟁으로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된 관련 법안을 내년 3월 이전에 통과시킬 것을 요구해 왔다.
오는 27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 총파업이 한 곳에 집결해 정부·여당 규탄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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