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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여수·광양산단기업 '탄소중립' 한뜻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7:12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7:13

특화단지 등 2건 대선공약 건의키로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는 '여수·광양 국가산단 동반성장 협의회' 제1회 회의에서 공공기관과 여수·광양산단의 대·중소기업이 지역과의 동반성장 및 탄소중립에 함께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15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회의는 전남 산단 전체 생산액과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여수·광양 국가산단 동반성장 협의회 [사진=] 2021.11.15 ojg2340@newspim.com

회의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이현창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이용규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이백규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박수성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공장장 및 중소기업 대표 등 24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26.3%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최근 40%까지 상향함에 따라 국내 최대 석유화학·철강 산업 집적지인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협의회는 탄소중립 선제 대응을 위해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탄소중립 특화단지'를 지정할 것과 '탄소중립 화이트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20대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상공회의소, 대기업이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여수·광양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이같은 동반성장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 대표들은 전남도에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가동 기업 증가에 대비한 '공업용수 부족'과 '산업단지 용지 부족'에 대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공업용수 부족에 대해 "주암댐 여유량 전환, 여수시 하수 재이용 등 공업용수 단기대책과 함께 광양 4단계 공업용수도를 신규 개발해 공급하는 장기대책이 마련돼 있다"며 "산업용지는 현재 추진 중인 광양항 제3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2024년부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수산단 출퇴근 시 과속차량 증가로 교통사고 우려가 크다는 기업의 목소리에 대해선 "고통사고 예방을 위해 2022년 초 속도위반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광양 국가산단은 전남 경제를 이끄는 산업 분야의 심장"이라며 "여수·광양 국가산단이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지역으로 도약하도록 협의회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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