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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에서 밀레니얼(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의 베이비붐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요 소매업체 이익을 띄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은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밀레니얼 베이비붐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며 이것이 소매업체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BofA는 출생률이 상승했으며 더 많은 임신테스트기가 팔리고 있으며 더 많은 커플이 임신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현상이 기저귀와 유모차 등 아기용품을 판매하는 식료품 유통업체와 대형할인업체, 회원제 할인 매점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기의 손.[사진=블룸버그]2021.11.10 mj72284@newspim.com |
BofA의 로비 오메스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부모들이 자리를 잡는 교외 주택가에 인접한 소매업체에도 베이비붐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메스 애널리스트는 베이비붐이 올해 시작될 수 있으며 알버트슨스와 크로거, 달러제너럴, 비제이스 홀세일 클럽을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지목했다.
미 통계청에 따르면 밀레니얼 인구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넘어섰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이들 인구는 72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BofA에 따르면 최근 임신테스트기 판매는 지난해 6월 이후 전년 대비 평균 13% 증가했는데 이는 2016~2019년 평균 2%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이러한 현상이 베이비붐으로 이어진다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하락했던 출생률은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생률은 지난 6월 3.3% 증가해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Bof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1.3%의 응답자는 앞으로 12개월간 파트너와 임신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BofA가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달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NBC에 따르면 이미 몇몇 소매업체들은 밀레니얼을 가장 큰 고객으로 보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밀레니얼이 고객 중 가장 큰 집단이라고 평가했으며 홈디포와 로우스 역시 세대적 트렌드가 강력한 매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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