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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4억→6억 오르면 '2억'만 대출...보증금 인상분만 허용키로

기사입력 : 2021년10월15일 09:35

최종수정 : 2021년10월15일 09:35

내주부터 전세대출 '정상화'…실수요자 '숨통' 트일 듯
농협은행 등은 오프라인 영업점 방문해야만 대출 가능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시중은행들이 중단했던 전세대출을 내주부터 재개하는 가운데 보증금 증액 범위로 대출 한도를 제한했던 일부 조치는 유지한다. NH농협은행은 영업점 창구를 통한 전세대출만 취급할 예정이다.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만큼만 대출을 내줘 전세대출이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중단했거나 한도를 제한했던 전세대출을 정상화하기 위해 전산작업 등을 분주하게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4분기부터 전세대출을 대출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전세대출 증가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관리 목표(6%대)를 넘어서더라도 용인한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 취급 중단을 시작한 2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점 개인대출 상담창구에서 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한다. 2021.08.24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전세대출을 재개한다. 신한은행은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한도를 총 5000억원 한도로 제한했으나 이를 풀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8월 말부터 중단했던 전세대출을 정상화한다. 다만 모바일로는 전세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대출이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심사를 강화하라는 당국 주문에 따른 것이다.

보증금 증액 범위 내로 전세대출 한도를 제한했던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를 유지한다. 실수요자를 고려하되, 전세대출 잉여 자금으로 보증금 외 투자 목적에 사용하는 걸 차단하기 위해서다.

전셋값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오른 경우 한도 제한 전에는 보증금의 80%인 4억8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다면, 지금은 증액분인 2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한도를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지난달부터 지점별로 대출 한도를 배정해왔는데, 전세대출에 한해서는 한도를 추가로 부여한다.

이번주 전세대출을 멈춘 BNK경남은행, 일반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중단한 카카오뱅크, 신규 임차자금 외 전세대출을 닫은 BNK부산은행 등도 모두 전세대출은 재개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 재개로 실수요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은행들은 여신심사를 더 꼼꼼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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