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2030세입자 전세대출 재개, '8조' 늘어날 듯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4:05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4:05

고승범, 전세대출 증가로 6% 이상 증가해도 용인
연말까지 전세‧집단대출 중단 없을 것
다음주 '실수요자 중심' 가계부채 추가 대책 발표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시중은행의 대출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 대출 총량 규제에 전세대출을 제외키로 하면서 전세·집단대출은 연말까지 무리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이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중점으로 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추가 대책이 이르면 다음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까지 전세‧집단대출 총량 규제서 제외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2021.10.06 leehs@newspim.com

고승범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4분기 중에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하는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전세대출 증가로 인해서 (가계대출이) 6%대 이상 증가해도 용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6%대 관리를 목표로 하는 기조는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어온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는 6%대로 관리하되 10월, 11월, 12월부터 전세대출은 총량 규제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연말 대출 중단 우려 없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은행들은 당국 규제에서 보다 자유롭게 대출을 내줄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라 최근 은행권 전세대출이 월 2조5000억∼2조8000억원씩 늘어나는 추이를 고려하면, 은행들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출 여력이 8조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집단대출에 대해서 고 위원장은 "연말까지 대출 공급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일부 사업장의 경우 애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전세대출, 집단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의 대출은 큰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7000억원으로 8월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이 앞선 4월(16조2000억원)이나 7월(9조7000억원)보다는 작지만, 직전 8월(6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커졌다.

지난 8월 NH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한 이후 은행권에선 연쇄적으로 대출 중단 또는 감축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시중은행들은 이미 대출 한도치를 거의 소진했고 인터넷전문은행, 제2금융권 등으로 대출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이날 오후 금융위는 후속 대책 차원에서 5대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만나 전세자금대출 실수요자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전세자금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계부채 추가 대책 발표 '임박'…실수요자 보호 중심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4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점에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취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한다. 2021.08.24 yooksa@newspim.com

고승범 위원장은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혹시 늦어진다면 그 다음 주에 발표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6%대 관리를 지속해 왔는데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가계부채 관리라는 말씀을 후보자 시절부터 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 소신은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포함될 내용을 크게 살펴보면 ▲DSR 관리 실효성 강화 ▲전세대출, 2금융권 대출 등 효율적 관리 ▲금융회사 자체적인 가계부채 관리 강화 시스템 구축 ▲실수요자 보호 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는 금융당국이 DSR 등 상환 능력에 초점을 맞춘 대출 관리 방안과 함께 전세대출 등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실수요자 배려 방안이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앞서 실행한 보증금 증액 범위 내로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또 차주의 상환 능력만큼 대출을 취급하기 위해 이자와 원금을 함께 상환하는 전세대출의 '부분 분할 상환 방식'도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