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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5개월만에 1200원 돌파, 강달러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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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200원 선을 뚫고 올랐다.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며 심리적 저항선이 뚫린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 강달러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장중 1200.35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원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 대비 9% 이상 급락했다. 태국 바트화에 이어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월가의 큰손들 사이에 달러화 상승 베팅이 가열되고 있어 당분간 강달러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웠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연준의 매파 행보에 무게가 실리는 한편 달러화 강세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각)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의 달러화 상승 포지션이 1년래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엔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 전망이 크게 고조됐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가운데 월가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모습이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달러화 하락 리스크 헤지 비용에서는 투자자들의 강달러 기대감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1차 팬데믹 이후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94.43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52주 최고치 94.50에 바짝 근접한 수치다.

투자은행(IB) 업계도 달러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라보뱅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미국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머징마켓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는 한편 달러화 표시 자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강달러 기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삭소뱅크 역시 4분기 달러화 하락에 베팅한 세력이 커다란 손실을 떠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환시장이 마침내 연준의 테이퍼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어 한국을 포함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통화가 상대적으로 커다란 하락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온도 차이가 달러화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팬데믹 사태에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통화완화에 나선 이후 연준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CNBC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중앙은행 통화 정책의 탈동조화를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번지는 상황도 강달러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에너지 위기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완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른바 '리스크-오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가까운 시일 안에 진화되기 어려운 만큼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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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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