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1일(현지시간)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1년간 최고치 부근을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3년간 최고치로 오르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4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94.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달러지수는 이달 초 기록한 1년간 최고치 94.504 부근에 머물렀다.
콜럼버스 데이 연휴로 채권시장이 휴장하면서 달러화는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지난 주말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개월간 최고치인 1.617%로 올랐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6 mj72284@newspim.com |
다만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식이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안전 자산 수요로 다소 강해졌다.
달러화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이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엔화 대비 장중 3년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0% 오른 113.35엔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영국 파운드화는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달러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2% 내린 1.1551달러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