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란 당국이 일본 공영방송 NHK의 테헤란 지국장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25일 자유유럽방송을 인용해 이란 당국이 NHK 테헤란 지국장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국장은 지난달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진정될 무렵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0일 테헤란에서 일본인 1명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측에 조기 석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본인과 가족 등 관계자와 연락하며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체포된 일본인의 신원과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NHK 측 역시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체포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이란 내 반정부 시위 이후 외국인 및 외신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발생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일본은 그동안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으나, 이번 지국장 체포 사건으로 인해 양국 관계에 상당한 냉기류가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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