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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킹달러'가 돌아왔다...강달러 베팅 봇물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13:42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3:42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전 12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채 수익률과 함께 바닥으로 가라앉았던 달러화가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본격적인 달러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개시 임박, 계절적 수요, 에너지 위기 등이 맞물리면서 월가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달러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DXY)는 94.35를 기록 중으로, 지난주 달러지수는 주요 저항선인 93.50을 뚫었다.

달러지수 3년 추이 [사진=마켓워치] 2021.10.12 kwonjiun@newspim.com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로는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CFTC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세력들의 달러강세 베팅도 1년여래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더불어 통화옵션시장서 블룸버그 달러지수에 대한 리스크리버설(risk reversal) 역시 작년 팬데믹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부진했음에도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연내 개시될 가능성에 여전한 무게를 실었고, 시장은 오히려 인플레 지표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를 점쳤다.

라보뱅크 제인 폴리 전략가는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신흥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삭소뱅크 존 하디는 4분기 달러 약세론자들의 전망은 크게 빗나갈 것이며 시장이 결국 연준 테이퍼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월가 전략가들은 연준과 달리 금리 인상에 더딘 유로나 엔화 같은 저금리 통화를 상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CIBC 전략가 제레미 스트레치는 미국의 테이퍼링 분위기가 좀 더 무르익었고 다른 조달통화의 경우 (긴축 개시에서) 여전히 멀리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앞으로 2~3년 정책 동결로 갈 것 같고 이는 달러 강세에 더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동일 만기 유럽 국채들에 비해 99bp 이상 높고, 일본 국채 대비로는 41bp 높은 수준이다. 또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유로존 대비 173bp 높고 일본과는 152bp가 차이난다.

한편 매체는 지난달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던 이유는 헝다를 중심으로 한 중국 부동산 부문 위기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추구 심리를 부추겼고, 글로벌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가속이란 상황도 맞물려 상승폭이 가팔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펼쳐지고 있는 에너지 대란이 시장을 흔들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면서 유로/달러 환율도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 부근에 머물고 있고, 투기세력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유로 강세 베팅을 줄였고 지난주에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약세 베팅 쪽으로 기울었다.

CIBC 스트레치는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할 때 대개 일본 엔화나 스위스 프랑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달러가 선호되고 있다면서, 막대한 유동성과 커지는 수익률 어드벤티지로 인해 달러화가 지금은 더 매력적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TD증권 선임 외환전략가 마젠 이사는 달러의 안전자산 가치가 인정받는 점도 있지만 연준 정책이 앞으로 몇 달 간은 달러 가치를 지지할 것 같으며, 4분기 중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 주로 강세를 보이는 점 역시 킹달러 전망에 힘을 싣는다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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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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