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권오봉 여수시장이 8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의 '전 시민 보편지원금 지급 개회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전날 열린 제214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여수시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에서 제외된 상위 소득 시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제2차 전 시민 보편지원금 지급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오봉 여수시장 [사진=여수시] 2021.10.08 ojg2340@newspim.com |
권 시장은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 추석 전후 84%의 시민들이 지급받았고, 전남도와 시가 노점상 등 각 분야별 어려운 업종에 별도의 지원도 이미 하고 있다"며 "현재 재난지원금 지급도 안 끝난 상황에서 시민들의 평상심을 흩트리는 언행은 삼가고, 코로나 극복과 일상 정상화를 위해 격려와 응원으로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재난지원금 지급만으로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에서도 11월부터 방역수칙을 완화하고 위드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듯이 코로나19 극복은 경제활동 정상화가 답이고 오히려 경도개발 같은 민간투자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 상가 입점 등이 이뤄져야 여수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수시는 코로나19로 세계적인 경제충격 상황 속에서도 국가산단에서 5조원이 넘는 대규모 신‧증설이 이뤄지며 오히려 인력난을 겪을 만큼 타 지역에 비해 경제상황이 안정적이었다.
특히 올해 초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4분기를 가장 어려운 시기로 판단하고, 전 시민 1인당 25만원으로 약 72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설 이전에 선제적으로 지급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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