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정수 전북도의원(익산 제2선거구)은 7일 도정질의를 통해 "최근 가을장마와 야간 저온 등으로 벼농가는 물론이고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농가들의 병해충 피해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대처방안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급속한 기후변화는 생산 비용 증가와 가격인상으로 소비자 피해 등이 나타나고 있고 농업기반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전북농업이 이러한 기후변화에 적합한 작부체계, 재배시기, 재배관리기술, 병해충, 내재해성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전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1.10.07 lbs0964@newspim.com |
따라서 "기후변화 적응 기술 선진화와 농작물 생산 안정성 향상 등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농촌진흥청, 도내 대학 및 연구소, 농민이나 농업종사자, 각 시군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농업에 융합된 스마트농업은 유연하고 안정적인 농산업 생산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 농산물 수급 악화, 농산물․식품수요 다변화, 농촌 인력부족 등의 농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며 "농생명․바이오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전북은 스마트농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연구개발 및 농산업의 대규모화 등을 통해 K-그린바이오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최근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훙원을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으로 기관의 명칭을 변경했는데 기능보다는 이름만 바꾼 것 아니냐"며 "향후 전북 농생명산업을 이끌 기관으로서 인력충원이나 조직개편 등 조직보강을 위한 계획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서 "새로운 농업정책의 방향으로 그린바이오 기반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전북도청 조직 또한 그에 걸맞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의원은 "전북은 농진청, 한국식품연구원 등 41개 농생명 연구기관과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 5개 농생명클러스터가 집적화돼 있다"며 "종자부터 식품산업까지 모든 분야를 상호 연계 산업화 시키고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송하진 지사는 "가을장마로 인해 벼 도열병, 깨씨무늬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병충해가 발생해 4만9000여ha에 피해를 입었다"며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 벼 전량 매입 등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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