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4000억 자금 댄 은행권…화천대유 수익 구조 몰랐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방적 수익구조 대해 은행들이 인지하고도 수용
은행들 "일반적인 투자 방식...배당 구조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최유리 홍보영 기자 =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인 가운데 해당 사업에 자금을 댄 은행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화천대유가 사업 지분 단 1%로 대주주보다 많은 수익을 챙기면서 이 같은 수익 구조를 은행들이 왜 받아줬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아울러 사업자 선정부터 화천대유를 내정해 뒀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하나은행 컨소시움과 화천대유가 함께 참여한 경위도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크게 두 줄기로 자금을 댔다. 우선 민관 합동 특수합작법인(SPC) 성남의뜰에 지분을 투자했다. 추후 부동산 개발이 시작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해줬다.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SPC 지분의 50%+1주를 갖고 나머지 지분을 갖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여기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하나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출자금을 댔다. 하나은행 7억원(지분율 14%), KB국민은행 4억원(8%), IBK기업은행 4억원(8%) 등이다.

성남의뜰 주주 구성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1.10.07 yrchoi@newspim.com

은행들은 이를 기반으로 PF 대출에도 참여했다. 은행권이 화천대유에 2018년부터 3년간 빌려준 자금은 총 4060억원이다. ▲하나은행 2250억원 ▲NH농협은행 710억원(210억원은 사모펀드로부터 수탁받은 것) ▲IBK기업은행 700억원 ▲Sh수협은행 400억원 등이다. 대출금은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자산관리사 (AMC) 화천대유를 통해 공사비 등 개발사업에 쓰였다.

은행이 지분 투자와 PF 대출로 개발 사업에 자금을 대는 방식은 이례적인 게 아니다. 부동산 개발의 경우 지분 투자를 통한 이익보다는 추후 PF 대출을 기대하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나중에 PF 대출을 가져오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미끼로 지분을 투자하는 것"이라며 "지분 투자와 PF 대출이 함께 가는 것은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분 투자부터 참여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인지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은행들은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를 갖고 있어 수익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다.

성남의뜰 수익구조는 우선주 비율이 높고, 남은 이익금 모두가 소수의 보통주로 돌아가는 구조다.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와 금융권이 갖는 우선주가 93%, 화천대유와 SK증권이 갖는 보통주가 7%다.

성남시는 배당금으로 1830억원을 가져갔고, 은행들은 사업연도별로 출자금의 연 25%인 22억원 가량을 받았다. 반면 7% 지분을 가진 화천대유와 SK증권은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다. 낮은 지분율로 이익 대부분을 가져간 수익구조가 논란이 된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행사가 사업설계를 짜서 금융사들에 참여의사를 타진하게 된다"며 "이 때 금융사는 수익 구조나 자금 흐름, 주주 현황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사업성이나 리스크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구조에 문제의식이 있더라도 이를 지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가 대주주도 아니고 사업을 따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문제제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 참여 은행들은 우선주와 보통주로 이뤄진 지분구조상 지분이 적어도 수익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앞서 이익을 배당받아 위험성이 낮은 반면 보통주는 이익이 더 남아야만 가져가는 '고위험 고수익' 구조로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이다.

금융권이 화천대유와 어떻게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는지도 관심사다.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 3곳 중 유일하게 하나은행 컨소시엄만 화천대유라는 자산관리사를 포함했다. 화천대유는 공모 당시 불과 일주일 전에 설립된 신생회사였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개발사업에 아무런 실적도 없었다. 그럼에도 화천대유를 미리 내정해두고 심사를 해 이들이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컨소시움 관계자는 "화천대유는 대표이사 포함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해 본 경험이 있는 시행 인력과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돼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할 수 있었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낸 공모 지침에 따라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곳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같이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