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A주∙홍콩 급등섹터]성수기 도래, 가격인상에 상한가 랠리 '제지'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0:15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10:1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 거래일인 23일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와 홍콩 증시에서 제지 섹터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9월말부터 중추절(추석)∙국경절∙솽스이(雙十一∙11월11일) 등 연휴 및 쇼핑축제 시즌이 도래하면서 제지업계가 성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최근 중국 제지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이 제지 섹터 상승세의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 

◆ 주가 동향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이날 제지 섹터 지수는 9.28% 상승했다.

또한 중국 증권정보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이 A주에 상장된 제지 섹터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제지섹터지수(881137)는 이날 전장 대비 9.13% 올라 퉁화순이 산출하는 66개 섹터지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홍콩증시에서도 제지업 섹터가 눈에 띄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퉁화순이 홍콩증시에 상장된 임업 및 제지 섹터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임업∙제지섹터지수(871007)는 전장대비 3.87% 올라 홍콩증시 섹터지수 상승폭 순으로 4위를 차지했다.

A주 시장에서는 경흥제지(002067.SZ), 악양제지(600963.SH), 화태주식(600308.SH), 의빈제지(600793.SH), 메이리클라우딩(000815.SZ), 청산제지(600103.SH), 태양제지(002078.SZ), 신명제지(000488.SZ) 등 1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서는 산동신명제지(1812.HK)가 17.81%, 양광제지(2002.HK)가 10.64%, 구룡지업(2689.HK)이 9.98%, 이문제지(2314.HK)가 6%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다수 종목이 크게 올랐다.

특히 A주에서 제지 섹터는 최근 1개월간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수의 종목이 최근 1개월간 10% 이상의 누적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화태주식은 최근 1개월간 57% 이상, 메이리클라우딩은 28% 이상, 청산제지는 20% 이상, 태양제지와 신명제지는 각각 14%와 11% 이상 상승했다.

[사진 = 퉁화순] 퉁화순(同花順)이 A주에 상장된 제지 섹터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제지섹터지수(881137)는 23일 전장 대비 9.13% 상승했다.

◆ 핵심이슈

8월 들어 중국 제지 업체들이 줄줄이 종이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종이 수요가 늘어나는 제지 업계의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업계의 수익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폐지 가격이 오르면서 골판지 가격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AA급 골판지의 평균가는 톤(t)당 3870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정도 오른 상태다.

산둥(山東)성 소재의 한 제지업체 담당자는 최근 20일간 네 차례에 걸쳐 골판지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t당 출하 가격은 3690위안에서 4000위안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당국이 고체폐기물 수입을 금지시키면서 골판지의 원재료인 폐지 가격은 눈에 띄게 올랐다. 아울러 중국 국내 폐지 수요량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폐지 회수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폐지 회수율은 2010년 43.8%에서 2020년 46.5%까지 올랐다. 하지만, 선진국의 평균 회수율(80%)과 비교해서는 낮은 상태여서 국내 폐지 회수율이 상승할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종이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의 도래를 앞두고 다수의 제지업체들이 시범적인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원재료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 셔터스톡]

◆ 투자방향

다수의 전문가들은 하반기 성수기 도래에 따른 종이 수요 상승과 가격 인상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제지 섹터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안증권(華安證券)에 따르면 하반기 경공업 섹터의 투자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제지 섹터를 향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 11월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솽스이(11월11일) 광군절(光棍節)에 이어, 내년 춘절(중국의 음력 설) 연휴에 이르기까지 종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지업계의 안정적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소 또한 투자가치를 높이는 이유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전국 제지 및 제지품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4.7%와 77.2% 올랐다. 같은 기간 기계로 제조한 종이와 판지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늘어났다.

다만 광대증권(光大證券)은 펄프 종이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향후 성수기가 지나가면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인하, 높은 수준의 펄프 및 목재펄프 종이 재고 등이 가격 상승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오증권(東吳證券)은 폐지 수입 중단에 따라 고품질 프리미엄 종이 업계 경기가 특히 좋아질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중∙고품질 종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수익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