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생활형 숙박시설 '묻지마 투자' 주의보…거주 불법화·낮은 임대수익률 '위험'

기사입력 : 2021년09월19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09월19일 07: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생활형 숙박시설, 주거시설로 사용금지" 입법예고
마곡롯데캐슬르웨스트, 매도문의 더 많아…"임대수익 중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이 주택시장 규제의 틈새상품으로 각광받는 것에 대해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가 향후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시설로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생활형 숙박시설은 원칙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무분별한 단타투자 보다는 임대수익률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라는 특수사태를 맞고 있어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도입될지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 국토부 "생활형 숙박시설, 주거시설로 사용금지" 입법예고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시설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취지의 건축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가 있었다.

해당 입법예고를 보면 생활형 숙박시설은 '숙박업 신고'가 필요한 시설이라고 명시했다. 이 내용대로 시행령이 개정되면 청약자들이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받아서 일반 아파트처럼 거주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9.15 sungsoo@newspim.com

앞서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도 생활형 숙박시설이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투기 수단이 되고 있다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주거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물을 분양할 때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고 숙박시설로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하도록 하고 불법 용도변경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건축법, 건축물분양법을 개정해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대출·세금 규제 때문에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생활형 숙박시설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 중에는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팔고 나오기 위한 '단타 투자자'들도 많다.

하지만 만약 '숙박업 신고' 규제가 현실화되면 투자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될 위험이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 투자자들이 실거주도, 자금회수도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마곡롯데캐슬르웨스트, 매도문의 더 많아…"임대수익 중요"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지만 실제 시장 분위기는 다를 수도 있다. 실제로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657대 1을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매도 문의가 더 많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 얘기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9.15 sungsoo@newspim.com

마곡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당첨자가 처음 발표된 후 웃돈이 50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매도자들 문의가 너무 많은데 매수자가 없어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권은 보통 당첨자 발표 때 관심이 높아졌다가 계약이 진행되면서 점차 관심이 줄어든다"며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도 청약은 잘 됐지만, 당첨자가 계약을 했다가 팔려고 내놓은 경우도 있고 웃돈이 너무 비싸서 수요자가 매수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생활형 숙박시설은 원칙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무분별한 단타투자 보다는 임대수익률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청약자가 대출을 받아서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받은 후 정부 규제로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임대를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임차인이 잘 안 구해지거나 임대 수익률이 낮게 나오면 수분양자는 대출이자 등 손실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유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은 수익, 즉 월 임대료가 얼마나 나오느냐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웃돈(피)만 벌려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웃돈이 안 붙을 경우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투자자들이 생활형 숙박시설을 대출 받아서 분양받는데, 준공 후 임대수익이 안 들어오면 이자부담까지 감수해야 한다"며 "과거 명동에 분양형 호텔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생활형 숙박시설의 주거시설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이 현실화될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이 있어서 국토부도 섣불리 규제를 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토부가 어떤 노선을 취할지 알 수 없는 만큼 무분별한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못 들어오니까 생활형 숙박시설의 수요가 충분하기 어렵다"며 "국토부는 지금을 특수상황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생활형 숙박시설이 본래 용도에 맞지 않게 이용되는 것에 대해 원칙대로 강하게 규제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부가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규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 어렵다"며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편법적인 수요가 지나치게 많다면 규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