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0.46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유가는 장중 71.22달러까지 거래됐으며 이는 8월 초 이후 월물 계약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시장은 태풍이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후 열대성 폭풍 니콜라스가 멕시코만의 원유 및 천연 가스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큰 변화가 없었다.
메니쉬 라즈 베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니콜라스의 영향은 아직 가동되지 않은 주요 정유소나 석유 생산 시설이 폐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다"며 "폭풍 니콜라스로 인해 발생한 가격 인상의 반전을 봤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폭풍 피해로 인해 2021년 공급 반등 전망을 하루 15만 배럴로 낮추고, 수요 예측도 하루 10만 배럴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3분기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OPEC과 달리 IEA는 2022년 수요 예측을 높이지 않았다. OPEC은 강력한 경제 회복 으로 2022년까지 수요가 하루 4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카르텔의 8월 추정치보다 90만 배럴 증가한 수치다.
IEA는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9940만 배럴, OPEC은 1억8000만 배럴을 예상하고 있다.
내일은 에너지 정보국(EIA)이 미국 석유 공급에 대한 주간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EIA가 9월 10일로 끝난 주에 국내 원유 공급량이 평균 3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또한 휘발유의 경우 220만 배럴, 증류액의 경우 200만 배럴의 재고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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