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독일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0.01)% 하락한 467.6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57포인트(0.14%) 오른 1만5722.9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96포인트(0.36%) 내린 6652.9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4.37(0.49%) 빠진 7034.06에 마감했다.
시장은 8월 미국 인플레이션 성장 둔화에 대한 낙관론이 단기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원자재주, 은행, 사치품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느린 속도의 상승이었다.
그레이트 힐 캐피탈 Llc의 토마스 하이예스 매니징 멤버는 "CPI에서 실제로 높은 수치를 얻지 못했다"며 "CPI가 기대 이하로 나왔다는 사실은 연준이 9월부터 11월까지 테이퍼 시행 발표를 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경제에 민감한 경기 순환 섹터는 자동차 부품과 석유 및 가스가 각각 약 1%씩 상승하면서 유럽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많은 전략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과 은행 및 에너지와 같은 더 저렴한 시장 부문의 추격 매수로 인해 유럽 주식이 올해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LVMH, 케어링, 리치몬트, 버버리를 포함한 럭셔리 주식은 중국에서 코로나 19 사례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면서 2~3.7% 사이로 떨어졌다.
중국은 럭셔리 부문의 핵심으로 여겨지며, 분석가들은 해당 부문의 전 세계 매출의 3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라보드 증권의 마크 테일러 세일즈 트레이더는 "푸젠성 여러 도시에서 퍼지고 있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와 폐쇄는 투자심리에 젼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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