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가구수 상향…하천 복원하는 '지천 르네상스'도 추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기획' 정비사업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이름을 바꾼다. 오 시장은 14일 1호 사업지인 관악구 신림1구역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신림1구역은 13년 간 재개발 정체를 겪었으나 지난해 시가 적극 개입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곳이다.
[서울=뉴스핌] 신림1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유명환 기자 = 2021.09.14 ymh7536@newspim.com |
이날 오 시장은 현장방문 자리에서 '공공기획'의 명칭을 '신속통합기획'으로 변경한다고 밝히고 "핵심은 사업의 주체인 주민과 공공의 적극적인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재개발을 주도하고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인 옛 '공공기획'으로 이번에 이름을 새로 바꿨다.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등의 용어와의 혼선을 줄이고,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은 지원하는 제도의 성격을 명확히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속통합기획은 오세훈표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날 오 시장은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용적률을 230%에서 259%로 상향하고, 세대수를 2886세대에서 4000~4200세대로 늘렸다.
이와 함께 관악산, 도림천 등 자연환경을 살려 소하천, 실개천 등 마을의 수변 공간을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도 추진한다.
현재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오는 10월중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조합총회를 열 예정이다. 향후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을 거쳐 정비계획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로와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는 하천(도림천2지류)을 자연 하천으로 복원시켜 수변 중심의 도시구조로 재편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도림천2지류 자연하천 복원사업을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하천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공공기여로 시에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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