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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또"...구글앱 업데이트 오류에 LG폰 3일간 '통화먹통'

기사입력 : 2021년08월30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08월30일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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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7·V35·V40서 27~29일 전화 수·발신 안 돼
올해 구글 에러만 4차례..."구글갑질이 재발원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 오류로 일부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지난 27일부터 3일간 전화를 받고 거는 것이 불가능한 '통화 먹통' 현상을 겪었다. 구글 앱 업데이트 오류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은 지난 3·6·7월에 이어 알려진 것만 올 들어 네 번째다.

특히 이번 문제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종료한 지 한 달 만에 LG 일부 모델에서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LG G7, V35, V40 단말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면 "고객님께서 통화가 되지 않아"라는 안내멘트가 나오면서 해당 단말 이용자들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됐다. 전화를 거는 것도 불가능했다. 다만 이는 전화 수·발신에 국한된 에러로 카카오톡 등 데이터 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는 자사 모바일 고객 대상 커뮤니티인 '퀵헬프'를 통해 "해당 문제는 구글(Google) 앱 베타버전 업데이트 오류로 예상되므로, 휴대폰 설정 메뉴에서 구글 앱 업데이트를 제거하라"는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자료=LG전자 퀵헬프 갈무리] 2021.08.30 nanana@newspim.com

문제는 지난 26일 오전 LG전자의 일부 단말에서 전화 수·발신 오류를 발생시키는 구글 앱 베타테스트 버전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업데이트되면서 처음 불거졌다. LG전자는 같은 날 베타버전에서 오류를 발견해 오후께 자사 모바일 고객 대상 커뮤니티인 '퀵헬프'를 통해 "구글 앱 베타테스트 버전 업데이트 후 전화 수·발신 오류가 발생하면 구글 업데이트를 삭제해달라"고 공지하고 구글측에도 해당 오류를 알렸다.

하지만 구글측이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베타버전을 그대로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하면서 전화 수·발신 오류는 해당 단말 전 이용자들에게 일파만파 번졌다.

LG전자는 이후 구글에 다시 연락해 수정 업데이트를 다시 해달라 요청했고 구글은 오늘 새벽 문제가 된 구글 앱을 12.33.16.23.arm64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이 버전으로 앱을 다시 업데이트하면 통화 먹통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한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구글이 업데이트를 할 때 제조사와 협업없이 OS운영사로서 '갑'의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관행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도 다수의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LG전자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네이버 등의 앱을 실행했을 때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과 함께 동작이 중지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오류의 원인을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 앱인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 문제로 확인했다.

이어 지난 6월에도 구글 앱 업데이트 이후 안드로이드 중지 팝업이 발생하는 오류가 생겼고, 지난달에는 사진촬영이나 화면을 캡처할 때 미디어 중단 팝업이 뜨면서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는 에러가 나타나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오류는 지난달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한 달 만에 일어나 LG폰 이용자들의 우려가 특히 컸다. 가입자 수 29만여명의 LG 스마트폰 이용자 모임인 '엘지모바일 사용자 카페'에서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스마트폰 사용에 지장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LG 스마트폰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전 기종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LG 폰에서만 발생한 문제여서 구글 업데이트 문제인 줄 알지 못했다"며 "스마트폰을 초기화시켰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중고폰을 구매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는 사업종료 이후에도 국가별 기준 및 법령에 따라 안정적인 사후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경우도 프리미엄 모델은 3년, 보급형 모델은 2년으로 기존 OS 업그레이드 지원기준보다 확대 지원하고,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도 제품 출시 후 3년간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모델 프로토콜이 달리 적용되면서 LG 폰 일부 모델에만 에러가 발생했다"며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는 전·후면 총 5개 카메라를 탑재한 V40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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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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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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