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부사장 "디지털 지갑 관련 NFT 기능 구축 검토 중"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이르면 10월 말 미국서 비트코인 ETF 출시 전망"
[서울=뉴스핌] 고지훈 기자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부문 부사장 겸 페이스북 파이낸셜(F2) 대표가 인터뷰에서 "디지털 지갑과 관련해 NFT 기능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자체 개발한 디지털 지갑 노비(Novi)에 NFT를 보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NFT를 자체 발행할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마커스 부사장은 최근 공식 미디움에 올린 글에서 "노비는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통해 NFT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이르면 10월 말 미국서 비트코인 ETF 출시 전망"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ETF는 이르면 10월 말 출시될 수 있다. 프로쉐어즈(ProShares)의 비트코인 ETF가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프로펀드(ProFunds)의 전략 뮤추얼 펀드는 앞서 신청 77일 만에 출시된 바 있으며, 비트코인 ETF와 해당 펀드는 사실상 같은 상품이다. 단 진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도 시장 내 반응은 기대치의 절반에 그칠 것이다. 진짜 맥주가 필요한 파티에 무알콜 맥주가 나온다면, 사람들이 그것을 마실까? 곧 알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프로쉐어즈, 반에크가 이더리움 기반 ETF 신청서를 철회한 것이 비트코인 ETF에 긍정적인 소식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티은행,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 제공 위한 규제 승인 대기 중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기업 시티그룹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제공하기 위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골드만삭스와 함께 BTC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티은행은 암호화폐 팀에 합류할 인력을 적극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티은행이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 ETN(상장지수증권) 거래 승인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시티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부를 출범한 바 있다.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1.77억 달러 규모 BTC 추가 매입...평단가 45,294 달러
뉴욕 증시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방금 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1.77억 달러 규모의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평단가 45,294 달러에 3,907 BTC를 매입했으며, 이에 따라 23일(현지 시간)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평균 26,769 달러에 108,992 BTC(약 29.1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BTC 상승세 둔화 가능성...상승 모멘텀 약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4주간 약 70% 상승하며 3개월만에 5만 달러선을 일시 회복했다. 다만 복수의 블록체인 지표와 차트 상의 기술 분석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24일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상승세 둔화를 전망하는 데는 세 가지 주요 원인이 존재한다. 이는 각각 △거래소 유입 비트코인 물량 증가 △고래 지갑의 BTC 매집 중단 △차트 상의 기술적 분석 등이다.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24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순유입된 비트코인은 약 1.66만 BTC로 1개월 간 최고 순유입을 기록했다. 또 5월 중순 BTC 급락 이후 매집을 지속하던 고래 지갑들이 BTC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인베이스 BTC/USD 일봉 차트 기준 4월 중순 기록한 고점과 7월 저점을 기준으로 측정한 피보나치비율의 61.8%에 해당하는 51,110 달러선 부근에 강력한 저항이 형성되어 있다. 해당 저항선 상향 돌파 전 BTC의 단기 조정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추세 전환에 활용되는 상대강도지수(RSI) 지표도 삼각수렴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택 펀드 "현물 시장이 이번 상승 랠리 견인... 더 오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스택 펀드(Stack Funds)가 "펀딩과 옵션 시장의 여러 지표를 고려했을 때 이번 랠리는 현물 마켓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승세에서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 상향 돌파에 성공한다면 다음주 6만 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7월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는 자금력이 풍부한 '큰 손' 투자자들이 주도했다"면서도 "단기 기술지표가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일부 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스위스 크립토 ETP 발행업체 21쉐어스(21Shares)는 "최근 시장은 비트코인이 아닌 솔라나, 폴카닷, 카르다노, 이더리움 등 대형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알트코인들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면서 "이러한 퍼포먼스는 비트코인 상승에서 기인한 것이며, 비트코인 5만 달러선 반등 이후 9월로 예상되는 기관들의 본격 시장 유입 전까지 소폭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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