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멍 OS 2 발표후에는 10일 새 160% 급등
주요주주 감자에도 상승랠리 6월 까지 지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華爲) 훙멍 OS 2 발표이후 룬허소프트웨어(潤和軟件) 등 관련 테마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선전 거래소는 주가 이상 급등에 따라 18일 이 종목 거래를 중단시켰다.
선전 증시의 룬허소프트웨어(潤和軟件, 300339)는 화웨이 훙멍 OS 2 발표 전인 6월 2월 부터 주가가 로켓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주목을 끌어왔다. 룬허소프트웨어 주가는 2021년 2월 주당 7.89위안에서 6월 17일 종가 기준 46.99위안 으로 무려 500%나 치솟았다.
이 회사 주가는 특히 화웨이가 훙멍 OS 2를 발표(6월 2일)한 이후인 6월7일~6월 17일 사이에 무려 155.66%의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또한 주가 폭등기간 주요 매수 세력이 기관이 아닌 자연인과 중소 투자자들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룬허소프트웨어는 6개 기업과 함께 화웨이 홍멍 OS 개발에 참여한 회사다. 이 회사는 보타이(博泰) 화웨이(華為) 징둥(京東) 이가퉁(億咖通)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中科院軟件所) 중롼궈지(中軟國際)와 함께 오픈 하모니(Harmony) 프로젝트 업무 위원회를 결성했다.
다만 실제로 이 회사의 홍멍 OS와 관련한 실적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룬허소프트웨어는 2020년 홍멍 관련 영업수입이 155만 위안으로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 훙멍OS 테마주 룬허소프트웨어 주가가 훙멍 OS 2 가 발표된 6월 전후로 로켓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1.06.18 chk@newspim.com |
그럼에도 주가는 연초 바닥을 다진 뒤 올해 중반 화웨이 OS 2 출시 열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으로 룬허 소프트 대주주들은 5월 시장과 감독 기관이 주시하는 속에 이 회사 지분을 계속 줄여 주목을 받고 있다.
룬허소프트웨어 주주 중 감자를 한 기관은 상하이윈신(上海雲鑫) 푸마오기금(服貿基金) 난징궈마오 혼합개혁기금(南京國資混改基金) 등이다. 이들 기업은 보유지분을 5% 이상에서 5% 이하로 감자했다. 이중 상하이윈신은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마이그룹) 산하 기업이다.
룬허 소프트웨어의 대주주중 하나인 선전 상장기업 자오덴과기(焦點科技,002315)도 5월 룬허의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자오덴 과기는 5월 13일~27일 집중 경매방식으로 452만 4000주를 매도 처분했다.
룬허 소프트웨어 주가는 이들 대주주들이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계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증시에 홍멍 OS 테마주 투자 열기가 끓어오르면서 6월 이후 이 회사 주가는 두배가 올랐다. 5월 31일 기준 주당 21.12위안 이었던 이 회사 주식은 6월 11일 42.24위안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국 선전거래소 당국은 6월 들어 룬허 소프트웨어를 스터치(思特奇,300608) 메이거스마트(美格智能,002881) 촨즈교육(傳智教育,003032) 등과 함께 집중 모니터링 종목으로 지정 관리에 들어갔다. 룬허 소프트웨어는 18일 거래가 중단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