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과밀학급 가장 많아
교육부, 기간제 교사 1700명 투입했지만 실행 14% 불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2학기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의 과밀 학교가 전체 학교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입시전문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전국 초중고 학년별·학급별 학생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과밀학교는 모두 1374개로 전체 학교의 11.5%에 달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달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기준으로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수도권 중학생 등교가 확대되며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 14일 서울 동대문구 장평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06.14 photo@newspim.com |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812개교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350개교, 고등학교 212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37개교(25.9%)로 가장 많았고, 서울 128개교(9.8%), 인천 77개교(14.5%), 충남 95개교(13.1%), 대전 43개교(14.3%) 등이었다.
교원단체와 교육시민단체 등은 2학기 전면등교 수업을 위해서는 '과밀학급'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실 내 거리두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인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학습저하 현상이 나타나면서 교실 내 정정 인원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단 교육부는 올해 초 기간제 교사 1700여명을 투입해 분반 등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14%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학급 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한편 교육통계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올해 전체 학생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수는 1977년 이후 최저 수준, 초등학생 수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학령인구는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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