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시작 112일 만에 달성
60세 이상 1차 접종률은 76.4%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예방접종자가 1400만명에 육박했다. 인구 대비 27%가 넘는 수치다. 정부의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는 약 2주 앞서 달성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12시 기준 1회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한 사람이 1400만3490명을 넘었다"며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112일째 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상반기 내에 1300만 명 접종목표를 초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1차접종 대상자를 신속하게 확대한 결과, 지난 4월 말 300만 명, 6월 15일 1300만 명 접종에 이어 오늘 1400만 명까지 넘어 전 국민의 27%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
추진단은 상반기에 60세 이상 고령층, 취약시설, 코로나19 방역‧치료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해 고위험군의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위험 감소와 의료·방역체계 보호 등 사회필수기능 유지에 중점을 뒀다. 연령별 접종률은 17일 0시 기준으로 80세 이상 어르신은 77.6%, 70대는 83.9%, 60대는 72%이다.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등 대상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0세 이상 어르신의 1차 접종률은 76.4%로 1회 접종 후 2주 경과 시 감염예방효과는 84%, 사망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나, 고위험군 보호 및 감염취약시설 내 전파 감소 등 예방접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추진단은 1차 접종 후에도 의미 있는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추가 백신 공급 일정 등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빠른 시간 안에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접종예약자 중 접종일정이 변경되는 일부 대상자를 제외하고는 상반기 대상자(예약·동의자)의 접종이 대부분 완료됐다.
정 청장은 "그동안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의료진과 관계 종사자 덕분에 상반기 접종목표인 '1300만 명+α'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