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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드라큘라' 김준수 "저의 '샤큘'은 이질적인 느낌의 판타지죠"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6:14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6:1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의 김준수가 초연부터 참여한 오리지널 캐스트로 명성을 이어간다. 한없이 이질적인 존재이면서도 사랑밖에 모르는 로맨틱한 김준수의 드라큘라 백작을 만났다.

김준수는 1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초연 때부터 사연에 이르기까지 '드라큘라'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원작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한국에서의 흥행에 그의 공을 인정한 만큼 김준수 역시 '샤큘(시아준수 드라큘라)' 자체에 애정이 대단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의 김준수 [사진=씨제스] 2021.06.15 jyyang@newspim.com

"초연부터 4번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른 건 '드라큘라'가 유일해요. 그만큼 애착도 있고 좋은 기회로 만나 제 생각이나 의견, 바람이 많이 녹아들어간 작품이기도 하죠. 매번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고요. 동시에 더 부담감이 들기도 해요. 작년과 비교해서는 세트, 대본, 음악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거든요. 또 보러 와주시는 분들은 기준이 높아져 있을 거고 그 이상을 해야 한단 생각이에요. 더 많이 고민하면서 공연에 임하고 있죠."

특히 김준수는 '드라큘라'로 수많은 화제와 입소문을 몰고 다니며 초연부터 흥행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코로나19로 해외팬들의 공연장 방문은 줄었지만, 여전히 공연을 처음 보는 관객층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캐스트로 꼽힌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입소문도 났다고는 들었어요. 이번엔 유난히 '나도 한 번 봐보자' 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제 공연을 빠짐없이 봐주신 팬들 뿐만 아니라 뮤지컬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나, 뮤지컬을 좋아하시지만 제 공연을 보지 않았던 분들도요. 당연히 부담돼요. 어느 정도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생각으로 오시는 걸 알고 있죠. 적어도 오늘 나의 공연으로 좋은 무대를 만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이죠.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를 더 좋아해주실 수도, 또 다른 관객으로 찾아오실 수 있는 거니까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의 김준수 [사진=씨제스] 2021.06.15 jyyang@newspim.com

'드라큘라'는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014년 한국에서 처음 올라가면서 '가장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가운데 김준수의 역할은 분명했다. 그는 초연부터 재연, 삼연을 거쳐 이번 공연까지 달라진 부분들을 곱씹었다.

"한국에서 초연하면서 3~5곡 정도 넘버가 추가됐어요. 드라큘라가 과거 저주받게 된 과정을 담은 'She'라는 곡은 원래 대사로만 돼있었죠. 적어도 '드라큘라'는 제가 해서가 아니라 한국 크리에이티브 팀이 가장 완성도 높다고 자부해요. 배우로서 함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워요. 매 시즌 조금씩 바뀌고, 저도 변화를 겪다보니 와닿는 넘버가 달라지는 것도 있어요. 초연 땐 'Loving you keeps me alive'였지만 재연 땐 'Fresh blood'를 가장 좋아했고 삼연 땐 조나단의 넘버 'Before the summer end'에 푹 빠졌었어요. 요즘은 '트레인 시퀀스' 장면이 마음에 와닿아요."

이 작품의 시작과 현재를 대표하는 캐스트로서 김준수에게 그의 드라큘라가 유난히 사랑받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기가 좀 그렇다"면서 쑥스러워했지만, 이내 스스로 잡고 있는 포인트들을 하나씩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의 김준수 [사진=씨제스] 2021.06.15 jyyang@newspim.com

"늙은 백작은 좀 힘도 없고 병약하죠. 그치만 단지 노인의 느낌은 아니에요. 영원히 살지만 늙어버린 모습으로, 젊은 드라큘라보다 약할 뿐이지 성인 남자보다는 위력이 있는 존재죠. 그때그때의 웃음 소리라든가 인간은 그래도 가소로운 존재라는 듯한 제스쳐로 초월적인 존재를 표현하려고 고민을 했어요. 피를 마시고 젊어질 때도 빨간 머리를 일부러 해봤어요. 비주얼적으로 자율성이 많이 허용됐고 피를 빨고 전이된 듯한 시각적인 느낌을 전해주고 싶었죠. 저의 드라큘라는 인간적인 느낌보다는 말 그대로 괴기하고 미치광이같은, 이질적인 판타지 느낌이 커요. 그걸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결말을 두고는 '드라큘라'의 팬들부터, 극을 처음 본 관객들까지 의아해 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김준수는 "드라큘라 입장에선 당연한 결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국내 팬들만 만날 수 있는 지금, 그는 어서 이 위기가 끝나고 전세계의 팬들과 '드라큘라'로, 또 가수 김준수로 만날 날을 기다렸다.

"재연 때 잠깐 미나가 동반자살하는 건 어떠냐는 식으로 얘기만 나온 적은 있어요. 그래도 지금의 결말이 드라큘라로서는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400년간 미나만 기다린 거니까요. 함께 영원한 삶을 꿈꾸는게 잘못됐단 생각을 한 시점부터는 죽어야만 그녀도 지킬 수 있는 거고요. 줄리아와 반헬싱, 루시와 아더에서부터 이어지는 복선도 있어요. 사랑하고 교감을 나눴던 사람의 손에만 생을 마감할 수 있죠. 공연을 올릴 때마다 다양한 나라에서 보러 와주셨는데 본의 아니게 죄송스런 마음이 생겨요. 많은 분들도 못오시지만 저도 못가는 상황이어서요. 어서 팬데믹이 끝나서 직접 찾아뵙고 싶단 생각 뿐이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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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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