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개별기업 노력 한계…과감한 정부 지원 필요"
산업부, 이차전지산업 발전방안 조속히 마련 예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우리 기업들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후 열린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개막식과 간담회에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29개 기업, 500부스가 마련됐다.
[아산=뉴스핌]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후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판 제조기업인 유한정밀을 방문, 김선태 유한정밀 대표로부터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 산업통상자원부 ] 2021.06.01 photo@newspim.com |
이번 전시회는 이차전지 제조, 소재·부품·장비, 재활용 등 분야별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정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견해를 들을 수 있다.
개막식 이후 이어진 이차전지 주요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설비투자, 공급망 구축, 기술개발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장관은 "이차전지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볼 수 있다"며 "기술·가격 경쟁, 공급망 관리 등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현재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배터리를 포함한 전략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 결과 등을 포함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이차전지 산업발전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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