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유비의 자선경매 그림이 저작권 침해 논란으로 결국은 경매에 출품되지 않는다.
커먼옥션은 3일 "해당 경매는 상업적인 목적이 전혀 아닌 수익금 100% 기부인 행사로 저작권 문제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상황을 인지한 만큼 이유비 님의 그림 출품을 취소하고 앞으로는 저작권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이유비 인스타그램] 2021.06.03 jyyang@newspim.com |
커먼옥션은 이번 해프닝을 두고 "배우 이유비 님의 그림은 영리 목적이 아닌 개인 소장용 작품이었다"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미술품 경매라는 자선경매의 취지에 중점을 두고, 평소 취미로 그림을 그리시는 이유비 님께 출품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커먼옥션은 지난해에도 셀럽이 직접 그린 그림을 소개하는 자선 경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자선 경매에 셀럽이 그림을 출품하게 되면 팬들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면서 "예술적인 가치보다는 셀럽과 팬이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태는 이벤트의 취지에 더욱 집중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커먼옥션 관계자는 "자선 경매는 진입장벽이 높은 미술품을 다양한 목적과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코자 진행한 경매이며, 대중들이 쉽고 흥미롭게 미술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커먼옥션 측은 이유비의 그림 출품 취소 소식과 함께 "배우 이유비 님께서 좋은 마음으로 자선 경매에 그림을 출품하셨기에 따뜻한 시각으로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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