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때 악수 후 곧바로 바지에 손을 닦은 일이 논란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후 오른손을 바지에 문대고 있는 장면. [사진=백악관 유튜브 채널] |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썬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의 문 대통령과 악수 후 즉시 바지에 오른손을 문대는 장면에 취재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며, 그의 "무례"(faux pas)한 행동은 트위터에 미친듯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코로나19(COVID-19)가 세균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노골적이었다"고 비판했다.
트위터에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행동이 "모욕적"이라고 비판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수천 건이라고 두 매체는 전했다. 한 트윗에는 "미국의 부통령 맞나? 무례한 것을 넘어 공화당 소속 부통령이었다면 '인종차별주의자'란 비난이 따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한국은 더이상 동맹국이 아닌 것 같다"고 리트윗했다.
해당 논란은 심지어 호주 스카이뉴스에서도 다뤄졌는데, 로완 딘 앵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랬으면 세계 종말급 분노를 샀을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지에 손을 닦은 일이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시국에 마스크 착용없이 누군가와 악수하는 것은 긴장할 만한 일이고, 바지에 손을 닦는 것은 몸에 익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것.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바지에 손을 문댄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박멸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해리스 부통령이 백신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저런 행동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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