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실탄보다 인내 중국 A주 박스권 견디면 기회, 中 당국 美주식 거품 경고

기사입력 : 2021년05월10일 16:12

최종수정 : 2021년05월10일 16:23

中 시가 GDP 비중 85%, 美는 200% 위험
A주 미국 주식 보다 안전성 가성비 높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경제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양호하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도 제일 빠른데 A주 주가는 왜 미국 등에 비해 부진할까''

외국인을 비롯한 중국 A주 증시 투자자들이 요즘 공통적으로 내놓은 의문이다. 중국증시 대표지수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400선 대에서 지루한 장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GDP 성장률이 2.3%로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2021년 1분기에도 성장률이 18%를 상회했다. 외수도 순탄해 4월 수출 증가율이 32%를 넘었다.

중국 본토 증시 A주 투자자들은 경제 회복 기조는 양호한데 왜 주가가 부진한 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경기 회복 템포가 미국 보다 훨씬 빠르고 다른 나라와 달리 코로나19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는데 주가는 미국과 정반대로 부진한 상황을 보여 투자들을 갑갑하게 하고 있다.

미국 주가가 사상 최고점을 오르내리고 있는 것과 달리 2021년 설연휴 이후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중국 상하이지수는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3400포인트 내외로 2007년 10월 역사상 최고점 6124 포인트에 비해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심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는 세계에서 기장 왕성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증시에 경제 회복의 온기가 전혀 전달되지 않으니 투자자들 표정과 시장 분위기가 어둡다. 미국 주가처럼 중국 증시 A주 주가가 언제 상승 주기에 들어설 지 A주 투자자들은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다

2007년 주가 급 상승 랠리는 2005년 6월에 서서히 막을 올렸다. 이후 28개월 만에 상하이지수는 무려 500%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 상장 주식의 30%에 달하는 약 400개 종목의 주가가 2년여 만에 10배를 넘어섰다.

2007년 가을 중국증시에는 전국민 주식 투자의 광풍이 몰아쳤고 주가에 세계 증시를 크게 초월하는 엄청난 거품이 형성됐다. 2007 불마켓 당시 상하이지수 PE는 60배를 넘었다. 선전증시도 당시 지수가 1만 9600 포인트를 보인 가운데 PE가 70%에 달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2016년 뉴스핌 촬영. 2021.05.10 chk@newspim.com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이때 투기 광풍에 따른 후유증이 10여년이 지난 지금 까지 증시를 짖누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0여 년간 A주 기업의 이익이 적지않게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2년 여 동안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경기대응을 위해 돈을 풀었지만 규모면에서 미국의 양적 완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이것이 A주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리스크 예방을 위한 신중한 금융 정책이 A주의 상승 날개를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중국 주식이 가치면에서 합리적인 수준에 내려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 포탈 소후는 기관 자료를 인용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PE가 현재 13.91배, 선전 성분지수 PE가 28배라며 역사적인 저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A주 총 싯가 규모는 84조 위안으로 중국의 2020년 GDP가 100조 위안을 넘었음을 감안할때 증시 시가총액의 GDP 비중, 즉 버핏 지수는 8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국제적으로 버핏 지수의 안전선은 80% 내외인데 미국의 경우 이 수치가 현재 20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 및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증시 버핏 지수가 2000년 초 인터넷 거품과 1929년 대공항 전야 보다 높다며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감회는 미국 주가 랠리가 펀터멘털 보다는 양적완화에 의해 뒷바침되는 것이라고 보고 시장에 미국 주식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궈수칭(郭树清)보감회 주석도 3월 중순 '해외 금융시장의 거품 문제에 대해 경계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투자 측면에서 현재 A주는 매입해도 좋은 주식일까. 한마디로 A주는 저평가된 상태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종목이 미국 주식보다 안전한 것은 물론 중국 경제 성장 템포까지 고려하면 A주의 투자 가성비는 미국 증시를 크게 뛰어넘는다는 분석이다.

A주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중국 증시의 구조 변화도 함께 주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중국증시가 최근 개인 위주에서 급격히 기관 위주로 재편되고, 경제구조가 소비와 과기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세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증시 환경의 또다른 변화로 펀드 등을 통한 주민들의 주식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고 소비 및 첨단 기업들의 직접 금융 자금조달도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 즉 중국증시의 환경변화와 선진화가 촉진되면서 중국 A주 시장에 향후 장기 상승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서방 매체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인구 감소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측은 이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29일 2020년 인구가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중국 인구 노령화가 시장 전망 처럼 그리 엄중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소득 향상과 함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공급측면의 '인재 보너스' 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과거 '인구 보너스' 대신 경제 성장과 자본 시장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200년 미국 증시와 비교하면서 30돌 신생 중국 증시의 미래가 상대적으로 밝다고 점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