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유안타증권이 30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물량이 커지고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 S21 광고 [사진=제일기획]2021.02.23 peoplekim@newspim.com |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6967억원, 영업총익은 6% 늘어난 2713억원, 영업이익은 34% 확대된 4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중심의 언택트 마케팅 강화에 따른 플러스 성장 전환과 비용관리가 맞물린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별 물량은 디지털이 22% 증가한 1302억원, BTL이 11% 감소한 895억원, ATL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5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계열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1981억원, 비계열물량은 7% 개선된 73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삼성전자의 B2C 사업매출(IM+CE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해 계열물량 증가가 두드러진 분기였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제일기획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6% 확대된 7477억원, 영업총이익을 16% 증가한 306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2% 개선된 712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실적이었던 2019년 2분기 기록(694억원)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B2C 사업매출(IM+CE 기준) 예상 성장률이 20%에 달하고 있어 계열 중심의 마케팅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전년동기와 달리 언택트 마케팅이 안착된 상태에서 ATL과 BTL 마케팅은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인해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도 역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광고지주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성과 배당매력이 더 좋은 제일기획에 대해 비중확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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