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놀고 먹고 마시고 얼굴 고치고' 취향 3억명 중국 Z세대 지갑 활짝

기사입력 : 2021년04월23일 10:07

최종수정 : 2021년04월23일 10:07

1995년~2009년생 모바일 소비 주도세력 부상
중진국서 태어난 부자 소비자들, 씀씀이 달라
플랫폼 빌리빌리와 TapTap 주소비 공간 인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Z세대가 온라인 오락 소비의 주도 세력으로 부상중인 가운데 이들이 주로 빌리빌리와 탭탭 등 중국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오락 게임 문화와 일상 소비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매체 퉁화순은 국금증권 보고서를 인용, 중국 Z세대 소비자들이 1995년~2009년 출생자(약 12세~26세)들로, 80허우(1980년대 출생자)는 물론 90년대 전반 출생자들과 전혀 다른 소비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장 과정에서 인터넷의 영향을 깊이 받고 비교적 부유한 환경하에서 자란 젊은층들이다.

이들은 소비에 있어 품질 건강 외모 등을 중시한다. 사교적이며 외모를 가꾸고 세로운 것을 체험하는데 관심이 많고, 주로 모바일 플래폼에서 즐겁고 신나는 일을 찾아 일상을 즐기는 세대들이다. 중국에는 2021년 상반기 현재 이 연령대의 소비 계층이 약 2억 6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금증권 보고서는 이들 Z세대가 외모를 중시하는 미(美), 새로운 차 음료를 기호로 하는 식(食), 기능성 소파 등의 상품을 선호하는 주(住), 오락 플랫폼에서 SNS 교류와 신나는 체험을 지향하는 락(樂)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에서 3억명에 육박하는 Z세대 젊은층들의 온라인 플랫폼 소비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1.04.23 chk@newspim.com

이들 Z세대는 특히 온라인 오락 소비 시간이 오프라인 소비 시간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Z세대의 매월 가처분 수입은 3501위안으로 전국 평균(2560위안)에 비해 크게 높았다.

국금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71%에 달하는 중국 Z세대들의 온라인(모바일) 게임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1.3%의 Z세대들은 오프라인 게임 시간이 1시간도 채 안됐다.

온라인 앱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 B짠)와 탭 탭(TapTap)은 이런 특성을 지닌 Z세대 소비자들의 최대 온라인 활동공간으로서 가장 인기있는 '일상 놀이터'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빌리빌리와 TapTap는 사실상 성인 금지구역과 같은 곳이다.

빌리빌리는 Z세대 중심 젊은층에 인기 높은 동영상 커뮤니티로 브이로그(V-log)와 같은 개인의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가 주류를 이룬다. TapTap 역시 Z세대들의 온라인 생활공간으로 게임 SNS에 특화된 플랫폼이라고 할수 있다.

이들 두 플랫폼은 24세 이하의 고객 비중이 각각 78.67%, 40.32%에 달한다. 또한 고객들의 다수는 중국에서도 경제 소비 수준이 높은 1,2 선 대도시와 연해 도시 출신 젊은이들이다.

국금증권 보고서는 Z세대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빌리빌리와 TapTap 이용자들중에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플랫폼내 소비 수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빌리빌리와 TapTap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Z세대 성향에 맞춰 전용 모멘트 사교 환경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선한 체험, 동영상및 게임 콘텐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