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공정당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영업양수 건과 관련해 심사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반도체 시장의 주요 기업결합 동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5건의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해 2건을 승인하고 3건을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동종업체간 기업결합으로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맥심 인수 ▲글로벌 웨이퍼스의 실트로닉 인수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등 3건을 심사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0.1.14 onjunge02@newspim.com |
이중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건은 지난 1월 공정위에 신고가 접수돼 심사중이다. 이번 결합은 SK하이닉스의 경우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보강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텔은 비주력 사업부문을 정리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심사를 완료해 지난해 12월 승인했고 EU와 중국,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등 6개국이 심사를 진행중이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건은 관련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고 점유율 증가폭이 6%p로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글로벌 웨이퍼스 건 또한 시장에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하고 수요자가 대형 반도체 기업인 점을 고려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보고 결합을 승인했다. 이종업체간 기업결합으로는 ▲AMD의 자일링스 인수 ▲엔비디아의 ARM 인수 등 2건을 심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결합 심사가 반도체 분야 시장구조 재편에 지장이 없도록 가급적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