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이 20일 최근 잇따른 해양생물 다량 유입으로 장기간 발전이 중단된 한울1,2호기 관련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한울본부 SNS알리미'를 통해 "지난 3월22일과 4월6일 두 차례 동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가 취수구에 다량 유입돼 한울원전1,2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대한 설비 보강 등 대책을 마련하고 19일 완전히 정상화 해 100% 출력으로 정상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사진=한울원전본부] 2021.04.20 nulcheon@newspim.com |
박 본부장은 또 "이 과정에서 한수원 CEO가 두 차례 현장을 방문해 재발방지책 수립을 독려했다"며 "한울본부는 해양생물에 의해 원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해양생물 제거위한 자동화 설비마련 등 근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본부장은 "한울원전본부는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과 지역사회 상생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 본부장의 '한울본부 SNS알리미'를 통한 안내 문자는 잇따른 해양생물의 다량유입으로 발전이 장기간 정지되면서 울진지역 사회에 확산된 원전안전성 우려 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소통강화를 통한 원전 안전운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울본부 SNS알리미'는 한울원전본부가 지진 등 재난발생, 계획예방정비,불시정지 등 원전운영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지난 2016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수원과 한울본부는 이를 통해 원자력, 수력, 양수 발전소 운영 소식과 함께 사업소 소식, 중소기업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보를 지역 주민 등 신청자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앞서 한울원전 1,2호기는 지난 3월22일 해양생물의 다량유입으로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된 데 이어 6일 다시 해양생물 다량유입으로 터빈발전기가 수동정지됐다.
이 과정에서 한울본부는 다량 유입된 해양생물 '살파' 400여t을 제거하고 손상된 그물망 교체와 드럼스크린 고압살수장비, 습식진공흡입기 등 해양생물 유입 신속 제거위한 보강 설비를 추가설치하는 등 해양생물 유입 억제조치를 마무리하고 지난 19일 오후 1시20분쯤 100% 출력에 도달하면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또 취수구 해수 유입량 조절위해 순환수펌프 정지 기준을 재수립하고 출현하는 해양생물을 포집해 먼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쌍끌이어선을 배치하는 등 해양생물 유입 억제책을 마련했다.
한울본부는 TF를 구성해 궁극적으로 유입된 해양생물의 신속한 제거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 중장기 개선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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