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이 5일 만도에 대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공장 셧다운으로 1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현대, 기아차의 우수한 영업환경과 고부가 제품의 수요로 하반기 가파른 개선세가 전망된다. 투자의견은 '매수' 를 제시했으며 목표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로고=만도] |
키움증권은 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을 67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였던 837억원을 19%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실적을 조정한데는 GM, 포드 등 고객사의 셧다운과 감산 조치에 기인한다. 이들은 만도의 북미 지역 매출 가운데 40%를 차지한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GM은 2월 이후 북미 3개 공장의 가동을 중지했으며, 포드도 2월 중 일부 모델의 감산을 발표했고 4월 이후 북미 6개 공장의 가동 중지 및 가동률 추가 조정을 예고하는 등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생산 차질은 현대, 기아차도 4월 중 울산 1공장 및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부 휴업을 발표하는 등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급난 해소 이후 가파른 개선세가 전망된다. 우선 주요 고객사의 베를린 공장향 물량이 3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폭스바겐향 현가 장치 수주에 성공하는 등 과거 국내, 중국 OEM 중심 매출 구조를 북미, 유럽향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Lidar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의 수주에 따라 재평가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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