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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사무실 공유 플랫폼 위워크가 2년 전 뜨거운 관심 속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한 지 2년 만에 다시 상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위워크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보우X 애퀴지션(BowX Acquisition, NASDAQ: BOWX)과 90억달러 기업가치로 역합병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위워크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위워크는 상장지분 사모투자 형태인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로 조달하는 8억달러를 포함해 13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PIPE에는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이 운영하는 인사이트 파트너스와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유라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적자를 면치 못하는 재정과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노이만의 방만 경영 및 도덕 문제 등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2019년 IPO에 실패했다.
이후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공유 사무실 이용이 급감하자 위워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실을 축소하고 임대료 삭감을 추진하고 수천명 감원에 나섰다. 노이만도 경영에서 손을 떼고 비상임 회장으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위워크는 기업가치가 2019년 일본 소프트뱅크의 든든한 지원을 받던 470억달러에서 90억달러로 크게 줄어든 상태로 상장하게 됐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