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방송의 양적, 실적 성장이 돋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해 방송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적용 밸류에이션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로고=제이콘텐트리] |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시지프스'를 시작으로 '설강화', '재벌집 막내아들', '너를 닮은 사람' 등 회당 15억 원 이상의 텐트폴 작품들이 줄줄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제작 규모 확대로 수익성 증가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OTT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판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기대 요인"이라며 "이미 활발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넷플릭스와 아이치이 외에도 투자 유치를 받은 텐센트향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티빙과의 연합에 이어 최근 디즈니플러스와도 적극적으로 판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하반기부터는 OTT 플랫폼의 수급 경쟁이 본격화되며 판매 단가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부연했다.
극장 가치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영화는 OTT로 판매되는 것보다 극장개봉 시 더 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이 극장 개봉을 할 수밖에 없다"며 "2분기부터 상영매출의 반등이 기대되며 작년부터 이어진 강력한 비용통제 속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제이콘텐트리 제작 영화 라인업은 '보고타(송중기)', '교섭(황정민, 현빈)', '헌트(감독: 이정재, 정우성)' 등이다. 특히 '교섭'은 아직 국내 개봉을 하지 않았음에도 아시아 14개 국가에 선판매됐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작품이다.
이 연구원은 "극장 사업자와 배급사로서의 수익 인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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