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감염자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감염자 수치는 높아 봉쇄 완화조치는 아직 이르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한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일일 신규 감염 사례가 1만건 미만으로 떨어지기 이전에는 봉쇄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며 완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보건 고문인 그는 많은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받으면 "완화할 것"이라며 "매일 약 20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약 일 년 전인 지난해 3월 22일이다. 그 해 10월 중순 이래 신규 확진자 수치는 5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 3일 기준 일주일 평균치는 6만4000여명에 이른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일부 주정부가 완화조치를 발표하자 나왔다. 지난 주 텍사스와 미시시피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미시시피주는 각종 사업장의 영업시간 단축을 풀었고, 텍사스는 이번 주부터 거의 모든 사업장이 문을 열게 된다.
같은날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고등학생은 올 가을에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이며, 오는 2022년 1분기에는 초등학생 등 어린 아이들도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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