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평택항 뱃길 가운데 인천 영흥도 앞 좁은 수로에 대한 안전 항행 정보 제공 서비스가 실시간 이뤄지게 된다.
해양경찰청은 인천 영흥도 인근 협수로에서 해상교통관제서비스(VTS)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VTS는 레이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무전기(VHF) 등을 이용해 통항 선박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항해에 필요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경청은 영흥수도에서 해상 질서를 유지하고 선박 사고를 막기 위해 고성능 선박 관제 레이더 등 장비를 구축하고 관제 인원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인천 영흥수도 VTS 운영을 위해 새로 설치된 해상 레이더 모습[사진=해양경찰청]2021.03.02 hjk01@newspim.com |
3일부터 VTS가 운영되는 영흥수도는 인천항에서 경기 평택항 방향으로 이어진 좁은 수로로 항로 폭이370∼500m에 불과하다.
이 해역은 어선, 유선, 중형급 급유선 등 하루 수십척의 각종 선박이 드나들지만 인근 영흥대교와 각종 장애물로 레이더 탐지가 어려워 항행 안전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으면서 항상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이 곳 영흥수도를 지나던 낚싯배와 급유선이 충돌해 15명이 숨졌다.
해경청 관계자는 "영흥수도의 선박교통관제 서비스로 선박의 해상 교통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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