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쿠바와 대화 의사를 밝혔다.
- 군사 압박에서 외교 접근으로 선회 가능성이 제기된다.
- 이란 전쟁 교착과 중국 회담 속 전략 우선순위가 조정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쿠바에 '최후 통첩' 보낸것 해석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대화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히며, 그간 이어온 대(對)쿠바 강경 기조에서 외교적 접근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까지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온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이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선을 확대하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쿠바가 도움 요청…우리는 대화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공화당 내 누구도 내게 쿠바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실패한 국가인 쿠바는 현재 추락 중"이라며 "쿠바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우리는 대화를 나눌 것(We are going to talk!!!)"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나온 것으로, 대외 전략 전환의 신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군사 압박에서 외교로 급선회
이번 발언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경 노선과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쿠바의 핵심 우방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이후, 쿠바를 향해 "다음은 쿠바"라며 압박을 이어왔다.
이달 초에는 이란 인근에 배치된 항공모함 전단을 언급하며 귀환 중 쿠바를 지나며 즉각 점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는 등 군사적 옵션을 노골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나온 이번 대화 선언은 군사 행동에 앞서 외교적 해법을 마지막으로 모색하는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미 해군과 공군이 쿠바 인근에서 정찰 활동을 강화하면서 '제2의 마두로 축출 작전' 가능성이 거론돼 온 만큼, 이번 메시지가 쿠바에 대한 일종의 최후 통첩 성격을 띨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중동 변수·전략 우선순위 변화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조정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쿠바 정권 교체를 위한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해 "현재 최우선 과제는 이란과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며 신중론을 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쿠바까지 전선을 확대하기보다는, 협상을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상황을 통제하려는 선택일 수 있다는 의미다.
◆ 중국 변수…협상 카드로 활용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맞물려 쿠바 문제가 미·중 협상의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주목된다. 중국은 그간 미국의 대쿠바 제재 및 금수 조치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 문제를 대중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향후 협상 과정에서 체제 변화 요구나 비핵화에 준하는 강도 높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