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인프라 검사·점검 혁신방안 수립
3대 핵심 수소시설 안전관리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3대 핵심 수소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상설안전점검 및 안전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자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달 수소생산기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에 대한 속도감 있는 검사·점검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수소인프라 검사·점검 혁신방안'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경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2020.08.20 kebjun@newspim.com |
수소인프라 검사·점검 혁신방안은 ▲3대 핵심 수소시설(수소충전소, 수소생산기지, 수소연료전지시설)의 검사신뢰성 확보 ▲상설안전점검 및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사업자 자율안전관리 체계 확립 ▲검사 인력풀 확대 및 검사역량 강화를 주요 추진전략으로 한다.
먼저 3대 핵심 수소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검사신뢰성 확보를 위해 수소충전소검사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일원화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수소안전기술원이 기술검토, 완성검사, 안전관리규정 심사·확인평가를 전적으로 맡게된다. 지역본부·지사에서 주관하고 수소안전기술원에서 지원해왔던 기존의 방식보다 한층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소충전소의 신속한 구축 지원을 위해 사전컨설팅제도를 도입, 부지적정성 검토단계에서부터 완성검사까지 발생할 수 있는 중대결함을 사전 발굴·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검토·완성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검사오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공사 내 기술검토·완성검사 판정위원회를 신설한다. 판정위원회에서는 지역주민 민원사항, 정부·지자체 요구사항, 기준 적용 및 기술적 행성이 모호한 사항 등 주요 이슈사항을 논의·해결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 방안으로 올해 중 관련 제도를 개정, 안전성평가 제도와 정밀안전진단 제도의 도입·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소 모습 [사진=환경부 공식블로그] 2021.01.05 donglee@newspim.com |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등 3대 핵심 수소시설과 같은 설비 운영 초기에 가동 및 안전관리활동이 신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상설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완공 후 누출, 고장 등으로 인한 운영중단을 사전에 방지한다.
상설점검 결과 얻어지는 누설, 고장 등 점검데이터는 발생 설비마다의 특성을 고려해 원인을 조사한다. 향후 설계 오류, 시공 불량, 유지보수 문제점 등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시공사·운영사 안전관리 지원으로 사업자 자율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공사는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체 수소충전소를 대상으로 고성능 점검장비 4종 각 180점을 무상으로 임대·지원하고, 점검장비 활용능력 배양을 위한 순회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사업자 자체 안전관리 지원을 위해 올해 중 시공·유지관리 매뉴얼을 고도화해 제작·배포한다. 수소시설 관련 최신기술 공유를 위한 공사·유관기관 간 기술공유협의체도 구성·운영해 사업자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소시설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 수소관련 직무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내·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기술 심화교육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담당검사원 위주의 전문검사 인력풀 구성, 본·지사 간 기술교육 확대 및 전문인력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수소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수소충전소 등 수소인프라의 확대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공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공사는 균형 잡힌 안전관리체계인 수소인프라 검사점검 혁신방안을 수립·시행해 안전하고 신속한 수소인프라 확대 기반을 공고히 했으며, 앞으로도 전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