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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경선 참여 제안에 "국민의힘 후보 확정 전까지 단일화 없어"

기사입력 : 2021년01월19일 16:10

최종수정 : 2021년01월19일 16:11

"국민의힘 경선 과정 진행 중…안철수 제안 수용할 수 없어"
주호영 "안철수, 경선 주관만 맡길 뿐 본인이 유리한 조건 제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제안한 경선플랫폼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후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지, 그 전에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얘기한대로 우리당의 후보를 확정한 다음에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되면 그때 단일화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18 kilroy023@newspim.com

안철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당 대표로서 소속 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무슨 뜻에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당의 입장에서는 시장 후보 신청을 마감해서 1차적인 경선을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모든 절차를 마친 뒤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는 지금 당장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라는 질문에 "그건 안 대표의 입장이다. 우리는 우리 당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제안을 했다고 수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안 대표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온택트 정책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견도 있어야 하겠지만 단일화 논의는 할 수 있다"면서도 "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문제가 있는데 지금 안 대표는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걸로 보여진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안 대표가 입당을 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우리당은 당원들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지금 안 대표가 요구하는 부분은 당헌·당규상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안 대표의 제안이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셈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당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당 당헌·당규를 바꾸어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안 대표의 제안은 경선주관만 국민의힘에 맡길 뿐 안 대표측이 지금까지 선호해 온 '원샷 경선'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고 적었다.

정 위원장은 "하지만 안 대표가 오늘 제안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출발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한다"며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셈이다. 갈 길이 멀지만 시간은 충분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최종 종착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공관위원장인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는 점 또한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안 대표와) 만나서 논의를 해볼 수는 있지만, 당원이 아니더라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실무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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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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