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연두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신형 이지스함 건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일본 정부가 신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단념하는 대신 신형 이지스함 2척을 건조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비록 배 위라 할지라도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다. 러시아에 대한 위협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러시아를 적으로 간주하는 나라와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특수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러시아의 안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NHK는 러시아가 미일 관계를 주시함과 동시에, 일본과 평화조약 교섭을 체결하는데 있어 안보상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이지스함은 어디까지나 이지스 어쇼어의 대체로서 일본의 미사일 방위를 위해 필요한 준비다. 일본의 방위를 튼튼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NHK 캡처]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