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북극발 한파로 인해 남녘 광주와 전남에도 기록적인 강추위가 내습했다.
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담양 -19.1도, 곡성 -18.9도, 보성 -18.1도, 해남 -17.1도, 영암 -16.5도, 영광 -16.3도, 화순 -16.1도, 나주 -15.6도, 함평 -15.4도, 장흥 -15.4도, 장성 -14.5도, 구례 -14도, 고흥 -13.9도, 광주 -13.5도, 목포 -12.4도, 광양 -11.8도, 순천 -11.5도, 여수 -10.7도, 완도 -10.1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에 머물렀다.
광주와 전남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함평, 영광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전남 고흥,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목포, 신안 등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7일 오전 한 시민이 밤 사이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 2021.01.07 kh10890@newspim.com |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인 10일까지 이어지다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공기가 차차 약화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눈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남 신안과 진도 등 도서지역을 제외한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이 그쳤다.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온 광주에서는 전날 9시 17분께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정전이 5시간 만에 복구됐다.
다만 이날 오후 9시 이후 눈구름대가 다시 전남 내륙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적은 양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 2~7㎝, 전남 서해안 5~15㎝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6.4㎝, 전남 진도 11.5㎝·영광10.2㎝·장성 10.0㎝·목포 8.0㎝·담양 6.7㎝·함평 5.6㎝·나주 5.3㎝·화순 4.9㎝·해남 2.7㎝·강진 2.1㎝·구례 1.2㎝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추위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는 건강관리에 주의하기를 바란다"며 "수도관 동파,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수산물 피해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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