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최근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봉산리대로 도로포장 예산'과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키로 하고 6일부터 조치원역 광장에서 시민 연대 서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은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에도 시민단체들과 함께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시민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서명대에는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2∼3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감사청구 서명.[사진=국민의힘] 2021.01.06 goongeen@newspim.com |
'봉산리대로 예산'은 2020년 예산편성 당시 세종시가 도로포장 예산을 '0'원으로 제출했는데 예산결산위원장이었던 이태환 의원 등이 항목을 신설해 9개 도로 32억 50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는 내용이다.
9개 도로 중 봉산리대로 3-6호는 이 의원 모친이 산 땅을 지나는 도로였다. 예산 증액 시 시의회 사무처 관계자를 참석시키지 않고 의원들끼리 결정해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다는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쪽지예산으로 세운 봉산리대로 3-6호 도로포장 예산은 지난 2019년 역시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식 의원 부인이 매입한 토지까지 포장하고 나머지 부분이라고 폭로했다.
이번 감사청구 대상은 2020년 세종시 도로포장 예산편성과 관련된 시청과 시의회 사무처다. 원클린세종구현시민연합, 세종발전시민회의, 세종보살리기시민연대, 세종교육내일포럼 등이 함께 청구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달 중으로 시민 300인 이상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의원 신분을 이용한 비위 사실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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