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4일 청년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깜냥이 안되면 당장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이 의장의 사퇴를 촉구한 이유는 이 의장이 최근 시행된 세종시 정기인사에서 시의회 홍보라인을 보복성으로 교체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로고.[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1.01.04 goongeen@newspim.com |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해 9월부터 언론에 터진 자신을 포함한 3명의 시의원 비리 의혹에 대해 홍보라인이 잘못 대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의장이 부인하지만 이런 이유로 시의회 의정담당관과 홍보기획 담당 및 주무관, 운영지원 담당 등 핵심 홍보라인이 대거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에서 이를 두고 이 의장이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별도의 주문을 한 문책성 인사라는 평이 파다하게 퍼져있다고도 했다. 한마디로 '보복인사'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한발더 나아가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인 이태환 의장 본인이 책임져야 할 일을 공무원에게 화풀이하고 있다"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으로 "일반직 공무원 업무에 비리의혹 시의원들을 위한 언론 대처도 포함된단 말인가"라며 "괜한데 화풀이 말고 반성하고 또 자중하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지난달 3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인사개입은 아니다"며 "근무연한과 승진 등으로 인사이동 사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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